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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리뷰

지옥별 레미나 - 코즈믹 호러 좋아하세요?

레미나#1

코즈믹 호러(Cosmic Horror)란?

인간이 결코 대적하거나 거부할 수 없고, 심지어는 제대로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어떤 것에서 오는 무력함과 무가치함을 기반으로 한 공포.
우주적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고 누구도 그 현상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지만 그로 인해 인류가 심각한 위기를 맞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이 우주에서 인류라는 존재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드러내는 것이 근접한 예시일 것이다.

-나무위키-





일본의 과학자인 오오구로 박사는 웜홀 안에서 미지의 혹성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게 됩니다.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지의 행성은 광속을 넘어 움직이며, 기묘한 궤도를 그리며 주변의 별들을 소멸시키는 등... 기존 물리학 법칙을 뒤엎어 버리죠.

레미나#2



오오구라 박사는 최초 발견자로서 별의 이름을 딸의 이름을 따 '레미나'라고 짓습니다. 그녀와 별이 같은 날 태어난 것을 기념하며 말이죠.
한 편 레미나는 예쁜 외모로 매스컴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합니다.
신비로운 레미나 별과 함께 빛나는, 그늘이 느껴지는 미소녀ㅡ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죠.

레미나#3



평화롭던 어느 날, 혹성 레미나에서 이상 행동이 관측됩니다. 빛의 속도로 지구가 있는 태양계를 향해 똑바로 다가오고 있던 것이죠. 관측이 시작된 16년 전부터 줄곧...
이를 관측한 과학자는 자신이 레미나와 눈이 마주쳤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니 미쳐버렸습니다.

레미나#4



혹성 레미나가 지구를 향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사람들은 불안에 떨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새 태양계 안으로 들어와 버린 레미나...명왕성, 해왕성이 행방불명 되고, 연이어 천왕성과 토성의 소멸 소식이 전해 집니다.

레미나#5



혹성 레미나가 화성을 삼키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방영되는데, 이를 본 시민들은 공포에 빠져 폭동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오오구로 박사와 레미나를 잡으러 몰려가며, 이내 미소녀 사냥이 시작되죠.

레미나#6


지구로 돌진해 오는 미지의 혹성,
정녕 세계는 이렇게 끝이 나고 마는 걸까...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스너상에서 2021년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별 다른 관람 등급은 없구요, 1권짜리 엄지손가락 두께만 한 단편 만화책이에요.

긴 말할 것 없이, '이토 준지'와 '코스믹 호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 생각해요.

그럼 오늘도 웃는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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