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시로 써올게. 그러면, 읽어줄래?
*레진코믹스 웹툰입니다.
소개를 목적으로 몇 장면을 사용했습니다.
- 장르 : 로맨스
- 스토리 : 새별숯
- 작화 : 유나물
- 연재 : 레진코믹스 (2019.02~2020.03)
- 등급 : 전체 이용가
스토리
구독자 10만 시 낭독 방송으로 초 인기 스트리머인 김참새의 정체는 친구도 없이 시집만 읽고 사는 여중생 김하나?! 그런데 그 많은 구독자 중 한 명이 하필 같은 반에 있을 줄이야...! 국어 시간에 지문을 읽는 김하나의 목소리를 듣고 김하나=김참새임을 눈치챈 이한별은 김하나에게 호감을 품고, 결국 사귀고 싶어 안달이 나버리는데!
-레진코믹스 소개
캐릭터
[김하나 / 김참새]
"사람과 친해지려면 상대방을 아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의 거리를 알아야 하는 거야."
시낭송 유튜버 김참새.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고 가능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유 없는 악플에 괴로워하지만 자신의 방송을 좋아해 주는 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는다.
[이한별]
"하지만 마음은 마음대로 안 되는 걸."
하나를 통해 시를 좋아하게 되지만, 시보다 하나를 더 좋아한다. 자신의 마음을 잘 숨기지 못하고, 마음이 한발 정도 앞서는 성격. 하나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서로의 마음은 매번 어긋나기만 한다.
[화남 / 정바람]
"이 사진들 하루에 한두 장만 올리세요."
화장하는 남자. 김참새와 가깝게 지내는 유튜버. 악플에 시달리는 김참새에게서 예전에 고통받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물심양면으로 그녀를 도와주려 한다.
소개
하나의 시 낭송은 짧지만 여운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만화를 두 번째 볼 때는 시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뭐...시라는 것이 설명을 들어도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지만, 어느새 시라는 자체가 좋아졌습니다.
하나와 한별이 사이의 거리감은 시를 매개로 섬세하게 표현됩니다. 자기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 하나는 자작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한별은 시를 통해 내면을 보는 방법을 배워 갑니다.
하나는 악성 댓글로 인해 괴로움을 겪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곁에 있던 이들을 알게 되고, 조금씩이지만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을 배워 나갑니다.
내가 보이는 모습과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내 모습...모두 나이지만,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후기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 걸까? 말미에 비슷한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처음 개설한 건 단편 소설을 썼는데 하드에 놔두긴 아쉽고 어디 올려 보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글만 있으니 허전해서 일러스트를 구매해 넣는데 직접 그려 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일러스트를 배우는데 작화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니 그리는 것 보다 보는 게 점점 재밌어 지고... 그러다 만화 리뷰를 쓰고 있는데 어째 이상하네요.
그럼 오늘도 웃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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