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여름 방학을 보내 볼래요?
소개
ㆍ작가: Gino0808
ㆍ발행: 완결, 총 8권 (19년 6월~21년 1월)
ㆍ등급: 19세 미만 구독불가
이 만화는 상당히...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단 주인공부터 범죄자인 데다, 상대역인 아야메 또한 정상이 아닌 인물입니다. 뒤틀리고 부서져 버린 두 사람의 여정이 로맨스, 로드무비, 맛집 기행의 성격으로 그려지지만, 반면에 설녀(아야메)의 정체를 알아가는 서스펜스적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감상 포인트는 촘촘히 짜인 스토리, 후반부 반전의 카타르시스, 수려한 인물 작화와 에로스 입니다.
줄거리
돈도 없고 갈 곳도 없는 남자 키타는 자살 기도를 하지만 도저히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TV 먹방 프로그램을 보다 '인생 마지막 날엔 홋카이도에서 게를 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강도질을 하기로 결심한다.
고급 주택가에 침입해 기혼 여성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그녀가 보인 행동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ㅡ.
등장인물
[키타]
"어째서 지금 내 쪽이ㅡ 달아나고 싶어진 거지?"
27살의 백수이자 전과자. 전직 소방관이었으나 전철 치한으로 몰려 법정에 서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다. 이후 인생의 바닥에서 버티다 무더운 여름 매미 울음소리를 저주하며 죽기로 결심한다.
[유키에다 아야메]
"죽기 전에 게를 먹는다...그거 좋네요."
고급 주택의 유부녀. 거의 대부분 홀로 저택에서 시간을 보낸다. 아름다운 외모, 우아한 품격,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이나 도무지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인물. 제목의 설녀는 그녀를 지칭한다.
설녀(雪女, ゆきおんな, Yuki-Onna)란?
일본의 요괴. 눈의 여자를 뜻한다.
훤칠하면서도 아름다운 몸매의 미녀로, 소복이나 기모노 차림이며, 복숭아빛 피부톤을 띄는 인간보다 더 창백하거나 눈보라가 비치는 듯한 희고 투명한 살결, 기나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눈보라를 헤치고 홀연히 나타난다.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마음은 차가워서 눈 오는 지역에서 잠든 사람을 얼려 죽이곤 한다. 체온이 너무 떨어진 상태로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을 구분 못한 사람들이 스스로 옷을 벗고 얼어 죽어서 이런 전설이 생겼다는 속설이 있다.
-설녀, 나무위키-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북쪽의 홋카이도를 향해가는 두 사람은, 마치 첫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처럼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관광지와 온천, 특산물을 찾아다니며 어느새 여행을 만끽합니다.
죽기로 결심하고, 나도 매미처럼 죽기 전에 한번 울어볼까 했던 일이...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가는데요,
키타는 아야메의 매력과 다정함에 빠져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결국은 한 때의 불륜일 뿐이라 스스로 자괴합니다.
하지만...이 여행의 끝에서 죽으려고 생각한 건 아야메 또한 마찬가지였죠.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무슨 생각으로 여정을 따라나선 걸까요.
그녀와 함께 여름 방학을 즐겨 보시겠어요?
지금 여름 방학을 맞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이상 '설녀와 게를 먹다' 였습니다.
오늘도 웃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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