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저 잔불만이 남아있을 뿐.
엘든링의 출시 이후 잊혀 가는 다크소울3... 잔불이 마저 꺼지기 전에 리뷰를 남겨 봅니다.
개요
- 제작사: FROM SOFTWARE
- 배급사: 반다이 남코 게임즈 외
- 플랫폼 : PC, PlayStation4, XBox
- 출시일 : 2016년 3월 24일
- 장르 : 3인칭 액션 RPG
- 등급 : 16세 이용가
권장사양
- OS : Windows 10 (64bit)
- CPU : Intel Core i7
- RAM : 8GB
- VGA : NVDIA GeForce GTX 970
- HDD : 여유공간 25 GB 이상
소개
소울라이크 장르의 창시자, 어렵기로 소문난 그 게임 다크소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다크소울3 입니다.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엘든링이 출시되며 기억 저편으로 잊혀 가고 있지만... 이렇게 보내긴 아쉬운 명작 게임 이죠. 보스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를 70트 만에 깼을 때의 감격, 패링 후 앞잡에 처음 성공했을 때의 쾌감...6회차에 이르는 동안 한 명의 게이머로서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스토리
종소리에 무덤에서 깨어난 망자인 플레이어. 눈에 보이는 적들을 상대하고 보스를 제압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쩐 일인지 죽어도 죽지를 않고 다시 살아나는데요, 이길 때까지 도전해 승리를 하고, 적들의 소울을 흡수하며 점점 강해집니다. 화방녀라 불리는 여인이 그를 보좌하는데, 그녀는 마지막 남은 불씨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죠. 불씨가 꺼지며 세상은 암흑으로 물들고, 한편으로 망자들의 세력은 커져갑니다. 태초의 불을 계승한 보스들은 플레이어에게 쓰러지며 자신의 불씨를 넘깁니다. 그 불씨를 모아 불의 시대를 연장시킬 것인가, 아니면 시대의 종식을 고하고 암흑시대 망자들의 왕이 될 것인가,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게임 특징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머리색, 피부색, 체형, 눈동자 색, 콧날의 갸름함, 턱선의 두툼함, 헤어스타일... 매우 디테일한 수준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캐릭터의 외모를 공들여 가꾸어 보세요.
◇ 압도적인 보스전
보스전 영상을 하나 올립니다. 소울 시리즈는 잘 뽑힌 보스 디자인으로 특히 유명한 게임이며, 각 보스마다 특색있고 경이로운 BGM이 흘러나옵니다.
*출연 보스: 왕자 로리안 & 로스릭, 일명 쌍왕자.
◇ 짜릿한 손맛
-가드 브레이크 후 앞잡
: 강공격으로 방패를 든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고 공격합니다.
-패링 후 앞잡
: 적이 공격하는 순간 방패로 공격을 쳐내 자세를 무너뜨리고 공격합니다.
-회피 후 뒤잡
: 적의 공격을 회피 후 재빨리 뒤로 다가가 치명타를 먹입니다.
◇ 특성이 뚜렷한 무기들
특대검, 대검, 직검, 숏소드, 대거, 해머, 망치, 메이스, 채찍, 갈고리, 창, 글레이브, 대형도끼, 낫, 식칼...
무기 군만 해도 많은 데다, 각 군마다 특색 있는 무기들이 가득합니다. 보스의 소울을 교환해 유니크한 무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쐐기석을 모아 대장간에서 무기를 강화할 수 있는데, 풀강 무기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각 무기별로 보정 스텟이 있으니, 사용하고자 하는 무기에 맞춰 스텟을 올리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예리한 로스릭 기사의 검은 기량 보정이 S인 무기인데, 캐릭터의 기량 스텟을 올릴수록 검의 공격력이 매우 높아집니다.
최근 저는 경직이 잘 걸리고, 뚜까 패는 맛이 있는 둔기의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 그 외 특징
- 불친절함
- 길 찾기 어려움
- 스토리 이해 안 됨
- 화톳불 찾(으러 가)는 길이 힘듦
- 방심하면 참 쉽게 죽음
- 다양한 함정과 매복으로 혈압 주의
- 온라인 모드에서 침입과 PVP가 잦음
- 다른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쓰다 보니 어째 단점도 많은 게임인데...이런 단점들이 장점으로 거론되는 참으로 기이한 게임입니다.
후기
저는 게임을 회상할 때면 당시 주변 상황을 떠 올리곤 합니다. 거실 소파에 누워 TV로 드라마를 보던 아내, 그 아래서 다리를 쭉 펴고 앉아하던 다크소울3. 그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다음 날 슬며시 캐릭터를 만들고 튜토리얼 보스 군다에게 도전하던 아내가 생각나네요.
돌이켜 보면 게임과 함께했던 즐거운 추억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게임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럼 오늘도 웃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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