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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폴란드ㅣ바르샤바(Warszawa) - 저녁 밤을 즐기다 #2 Hotel - Four Points by Sheraton Restaurant - Po drodze food&drink Bar - Podwale Bar and Books 여전히 비가 오고 있네요. 길 건너 흰색 건물이 보이시나요. Podwale Bar and Books라는 바(Bar)입니다. 술, 시가(Cigar), Jazz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카드 결제는 안 되고, 폴란드 즈워티(PLN)와 미국 달러(USD)만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층 입구 바로 옆에 ATM기가 있어요. 2층은 밤 8시에 열린다고 해요. 우선 1층 front bar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햐... 여기가 술의 천국이네요. 저는 진토닉을 좋아해서, Ford's London Dry Gin을 한잔 시켰습니다. 초심이 느껴지는 .. 더보기
폴란드ㅣ바르샤바(Warszawa) - 저녁 밤을 즐기다 #1 Hotel - Four Points by Sheraton Restaurant - Po drodze food&drink Bar - Podwale Bar and Books 토요일 오후 5시쯤, 바르샤바 공항 근처 Four Points by Sheraton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아담하면서도 넓고, 심플한 인테리어에 깨끗이 청소된 방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숙박비: 94,000원 (주차 시 +26,000원) 하루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창 밖 너머 온 나무와 풀들이 산소를 내뿜고 있어요. 저녁 6시반쯤 되자 슬슬 어둑해지네요. 우버(Uber)를 타고 미드타운으로 갑니다. 바르샤바는 비 오는 날 더 예뻐 보이네요. *Uber 요금: 9,200원 Po drodze food&drink라는 폴란드 현지 식당에.. 더보기
폴란드ㅣ올슈틴(Olsztyn) - 힐링하고 오세요~ 올슈틴(Olszty)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지점에 있는 휴양도시입니다. 오느라 수고했으니 맥주 한잔 하고 둘러볼까요. '자연이 만든 정원'이라 불리는 올슈틴의 자랑은 호수 경치입니다. 물이 맑은 데다 떠 다니는 부유물도 없고, 멍하니 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씻겨지는 기분이 들어요. 호숫가를 따라 걸어 봅니다. 파릇한 나무들이 보이네요. 모래사장이 나타나고, 여름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보입니다. 목조 다리 아래로 길게 부표가 줄지어 있어요. 아이들이 깊은 곳으로 헤엄쳐 가지 못하게 울타리 역할을 해주네요. 마음 놓고 수영시킬 수 있겠어요. 특별한 게임은 없지만 구색은 갖춘 오락실이에요. 게임을 하다 보면 요렇게 생긴 쿠폰이 흘러나옵니다. 스코어가 높을수록 쿠폰 줄이 길어져요. 요 녀석에.. 더보기
에콰도르ㅣ키토(Quito) 적도 박물관, 천사상 21년의 3월, 에콰도르(Ecuador)의 수도 키토(Quit) 시에서 5일간 머물렀다. 급하게 출발한 터라 에콰도르는 남미에 있다는 것, 키토의 해발고도는 2,850m로 백두산보다 높다는 것만 알고 갔다. 비행기에서 상상한 도시의 모습은 인근에 마약 농장이 있고, 골목 사이로 모래 바람이 불고, 매캐한 시가 연기가 거리 가득하고, CIA와 결탁한 권력자가 뻔뻔함과 음흉함으로 장기 집권 중인 곳이었다. (영화를 많이 봐서...) 와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아마 나는 트래블러에서 류준열이 보여준 쿠바와, 007 영화에 나온 볼리비아 사이의 어디쯤을 상상한 모양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이번 일정은 대부분 차를 타고 다녔다. 호텔에서 근처 마트까지는 걸어서 40분 정도인데, 혼자 걸어 다니기에도 전혀 .. 더보기
폴란드ㅣ발트해 (Baltic Sea) 예쁜 그다인스크는 오는 길에 한번 더 들리기로 하고, 우린 북쪽으로 올라갔다. 다음 목적지는 소포트(Sopot)였다. Sopot란 지명의 유래는 '시냇물' 또는 '샘'을 의미하는 고대 슬라브어라고 한다. 거리가 한산한 건 여름이 지난 것도 있지만 코로나 영향도 클 것이다. Monte Cassino 거리를 유유히 걷다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Hot Wine(뱅쇼_Vin chaud) 한 잔을 음미하며, 그 강렬한 향과 열기에 달뜬 가슴을 서서히 진정시켰다. 언젠가의 8월에 꼭 와보고 싶은 곳. 리조트에서 스파를 즐기고, 샌들을 신고 맛집을 다니고, 밤이면 축제 후의 고단함에 잠이 들었다 파도 소리에 이끌려 잠에서 깨고 싶은 곳. 목조 부두에 오르면 해안선이 한눈에 보인다. 새들도 바다가 시작되는.. 더보기
폴란드ㅣ그다인스크 (Gdansk) 20년 가을, 나는 아내와 폴란드의 어느 작은 도시에 있었다. 가로등이 켜지고 조용한 밤이 찾아오면 우린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나섰다. 별이 반짝이는 검은 하늘 아래 은은한 주택가를 따라 걷고, 가끔은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 소리를 들었다. 세상에 둘만 있는 듯한 시간이었다. 얼마 후 짧은 여행을 다녀올 시간이 생겼다. 짧은 고민 끝에 폴란드 북부의 그다인스크(Gdansk), 소폿(Sopot), 헬(Hel)에 다녀오기로 했다. 모두 발트해 연안 지역으로 특히 헬(Hel)은 지명과 위치 둘다 아주 흥미로웠다. 2박 3일 일정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짐을 챙기고, 차를 빌린 다음 아침 일찍 출발했다. 이웃 마을이 다가왔다 멀어지고, 십자 비석과 꽃나무 가득한 묘지도 두엇 지났다. 숲의 그림자가 하늘과 땅 사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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