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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Rise of the Tomb Raider) - 그래도 갈 거에요, 나 혼자서라도.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1

 

 

세상에... 라라! 그러니까 하지 말랬잖아.

 

 

 

 

이번 작품은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Rise of the Tomb Raider)'입니다.직역하면 '도굴꾼의 부활' 쯤 되겠네요.

 

 

◆ 개요

- 제작사 :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 배급사 : 마이크로소프트, 스퀘어에닉스

- 출시일 : 2015년 11월 10일

- 시리즈 : 툼 레이더 (Tomb Raider)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권장사양

- OS : Windows 7~10, 64bit

- CPU : Intel Core i7

- RAM : 8GB

- HDD : 여유공간 30GB 이상

- VGA : GeFroce GTX970

- 기타 : 청소년 이용불가

 

 


 

◆ 소개

최초의 툼 레이더 게임은 96년도에 발매되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로 대표되는 모험 어드벤처 영화의 플롯을 따르는 구성, 최초의 3D 액션 어드벤처란 장점을 살린 게임성, 무엇보다 게임사 최고의 여주인공으로 평가받는 '라라 크로프트'를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습니다.

물론 이어지는 시리즈물의 우려먹기 논란, 여주인공의 성 상품화 유도 등 여러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 있어 툼 레이더 시리즈가 끼친 영향이 지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번외로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시리즈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2013년부터 툼 레이더 시리즈가 리부트 되었죠. 3인칭 Back View 시점, 유려한 그래픽, 뛰어난 타격감과 게임성, 그리고 진취적이고 강인한 여성 상으로서의 라라 크로프트를 새롭게 조명하며 리부트에 성공합니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는 그 리부트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2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시리즈 1편 → 리부트까지, 라라 크로프트 변천사

 

 

◆ 스토리

일본 고대왕국 '야마타이'를 찾는 모험(?)을 통해 연약한 여대생→피에 쩔은 생존왕으로 성장한 라라 크로프트(리부트 첫 번째 스토리).

'신화의 중심에는 진실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의 기억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에겐 한 없이 자상한 아버지였지만, 맨날 집 밖으로 모험을 쏘 다니며 허탕을 치고, 매스컴에게서 정신병자에 사기꾼이라 조롱을 받으며 괴로워하다 자살한 아버지 '로드 크로프트'. 그녀는 생전 아버지가 집착했던, 영생을 가져다주는 유물인 '신성의 원천'에 관심을 갖고 그가 남긴 자료를 확인하며,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과정에서 점차 그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얻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그 유물을 노려온 '트리니티'의 존재와, 아버지의 죽음에 그들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도.

라라는 귀를 막고 짐을 챙겨 신성의 원천을 찾아 떠납니다. 시리아 국경으로, 시베리아 설산으로. 헤엄을 치고, 절벽을 기어오르고, 곰도 잡아가면서. 활도 쏘고, 소총도 쏘고, 샷건도 쏘고, 폭탄도 던지고.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치우며 자신의 확신을 향해 다가갑니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3
라라를 따라 왔다 죽어나가는 세르파와 강아지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4
무서울 정도의 집착을 보이는 유적 덕후

 

 

◆ 게임방식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진행 중간에 맵 곳곳에 숨어 있는 서브 퀘스트(비밀무덤 도굴, 첼리지 미션 등)와, 일부 NPC들이 주는 퀘스트를 수행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픈 월드의 양념을 살짝 친 듯 하지만, 이는 오픈 월드에 대한 지향이라기 보단 전문 도굴꾼 라라의 입맛에 맞춰 모험적 장치를 여기저기 추가해 놓은 모습으로 보이네요. 근데, 이거 오픈월드로 나와도 꽤 재밌을 거 같긴 합니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5

 

고독한 도굴꾼 라라는 항상 혼자 움직입니다. 그래서 전투도 혼자서 여럿의 적을 상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래서 전투 방식은 크게 은신한 상태에서의 잠입, 일 대 다수의 혼전이 주를 이룹니다.

지형과 주변 사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어디서 엄폐를 하느냐, 어떤 무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난이도가 상당히 달라지는 것도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잠입 액션의 쫄깃함

 

참고로 적들의 주변 벽에 활을 쏘거나, 근처 숲에 빈 깡통을 던지면 적들은 소리가 난 곳을 조사하러 다가갑니다. 그 틈에 뒤에 남겨진 적을 처리하거나, 멈칫하는 순간을 노려 헤드샷을 날릴 수도 있죠. 영상에 나온 장면은 제가 일부러(..) 절벽에 활을 쏘아 두 명의 적의 주의를 돌린 뒤 처리하는 모습입니다. 

 

 

마침 기름통이 많아 다행이야

 

체력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서 직격으로 4~5방 맞으면 바로 죽습니다. 대놓고 난사하면서 달려들면 죽기 딱 좋죠.

지형과 사물을 잘 이용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게 게임의 난이도도 낮추고, 재미도 올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도굴을 마치고 도망칠 때의 짜릿한 손맛

 

점프는 기본에 벽을 기어오르고, 도끼에 로프를 걸어 절벽을 뛰어넘고, 외나무 타기에 이단 점프에... 참 야무진 여성입니다.

 

 

가끔 머리를 써서 퍼즐을 풀어야 해요

 

비밀 무덤들에는 머리를 써서 풀어야 하는 퍼즐이 있습니다. 퍼즐을 풀고 보물상자를 열면 고대 전설의 무기(?)를 얻기도 하고, 전문 스킬을 공짜로 배울 수도 있죠. 하지만 한 번 다녀오면 한 30분은 걸리기 때문에, 중반 이후 스토리에 집중하다 보니 대부분 건너 띄고 말았네요. 한 1시간 고민해도 안 풀리면 그냥 나오는 게 씁쓸하기도 했고... 아마 퍼즐에 꽤 공을 들였을 텐데, 제작자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보다 큰 보상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고...

 

 


 

◆ 마치며

모험을 하기 어려운 요즘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쾌감을 선사해 줄 겁니다.

빙산을 기어오르고, 사방이 얼음인 동굴을 가로지르고, 귀한 유물도 도굴할 수 있습니다.

으레 그렇듯 유물을 지키는 착한 원주민들의 편에서 나쁜 놈들과 싸우고, 그들에게 헤드샷을 날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여주인공, 라라 크로프트. 그녀의 흔들리지 않는 집착이 꽤 보기 좋았습니다.

 

 

 

한 마디로 모험왕이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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